“무려 73만 끼…” 군대 급식 항상 모자란 이유 싹 다 공개됐다
2021-12-14 17:48
add remove print link
사전 신청 없이 무단으로 병사 몫 급식 먹은 간부들
이렇게 줄어든 분량이 육군 11사단에서 73만 끼
감사원에서 조사한 육군 부실 급식의 이유가 낱낱이 공개됐다. 일부 간부들이 급식을 신청하지 않은 채 허가 없이 영내 식당에서 병사들에게 배정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줄어든 병사 몫이 육군 11개 사단에서 73만 끼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14일 육군본부 정기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부대 밖에서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간부들이 영내 급식을 무단으로 먹은 사실이 드러났다. 영외 거주 간부들은 급식을 사전 신청해야 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고 병사들의 몫으로 배정된 급식을 먹은 것이다. 이렇게 사라진 병사들의 몫이 1년 6개월 동안 무려 73만 3835끼니 분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정된 양보다 많은 사람이 급식을 먹게 되는 만큼 이러한 무단 취식은 병사들의 급식 질에 영향을 미친다. 육군 A 사단에서는 간부들이 사전 신청 없이 영내 급식 51만 399끼니를 무단으로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육군 B 사단 사령부는 지난 6월 간부들에게 더 많은 식재료를 배급해 병사 급식에 영향을 끼쳤다. 육군 C 사단에서는 실제 간부는 100명이지만 그보다 25~123인분 정도 더 많은 음식을 조리해 배분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영내 급식을 이용한 간부에 대해 급식비 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간부들에게 부당하게 식재료를 더 제공해 병사 급식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조사는 육군에만 한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