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면접 보고 확인서 요구한 청년, 소리 지르며 분노한 점장
2021-12-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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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면접수당 신청하려고 확인서 요구한 청년
편의점 알바 면접 에피소드, 온라인서 갑론을박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청년과 점장 간 갈등이 화제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편돌이 면접...점장이 알바한테 열폭하는 충격 실화 겪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편의점 주말 야간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다. 점장은 "매출이 안 나와서 최저시급에서 10% 깎아서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용돈 벌이가 목적이던 A 씨는 이 제안에 수긍하며 조금 더 생각해보고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 씨가 청년면접수당을 신청하려고 점장에게 면접 확인서를 요구하자, 점장은 엄청 화를 냈다.
A 씨가 "면접을 봤으니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하자 점장은 "내가 왜? 나한테 이득되는 게 없다. 넌 아르바이트 수락도 안 했는데 나라에서 면접수당 5만 원 받는 게 싫다"고 맞섰다. 그는 "영업 방해로 경찰을 부르겠다"며 소리까지 질렀다.

A 씨는 점장의 말이 담긴 녹음본도 공개했다. 편의점 내부 사진도 첨부했다.
A 씨가 이용하려던 제도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사업이다. 경기도 내 만 18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 청년이 취업 면접을 보면 최대 30만 원(1회 5만원, 6회까지 인정)의 면접 활동비를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A 씨처럼 아르바이트 구직에도 면접비를 받을 수 있고 지난해부터는 비대면 면접도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