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저를 좋아한대요…바로 일렀는데 언니 반응이 더 충격이네요”

2021-12-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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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벌인 일
언니가 다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

형부에게 고백을 받아 언니에게 일렀지만 오히려 형부를 좋아한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는 처제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네이트판에 '형부가 저를 좋아한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저는 스물셋이고 늦둥이라 언니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요. 언니는 서른다섯입니다. 형부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사람은 마흔이고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조선 '미친.사랑.X'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조선 '미친.사랑.X'

그는 "이번에 언니가 이사해서 집들이에 갔어요. 술을 먹다가 언니가 취해서 먼저 자러 가서 저도 집에 가려고 일어났어요. 형부가 택시 타는 곳까지 데려다준다 해서 같이 나왔는데 가는 길에 형부가 '사실 처제가 이상형이다. 언니를 알기 전에 처제를 만났으면 안 놓쳤을 거다'라고 징그러운 소리를 하더라고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 와서 부모님께 알리려고 했는데 언니한테 먼저 말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다음날 언니한테 따로 보자고 했어요. 만나서 말 꺼내려는데 언니가 '네가 무슨 말 하려는 줄 안다. 나는 다 이해하고 괜찮다'면서 '네가 형부를 좋아하고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는다. 넌 젊고 예쁜데 왜 다 늙은 아저씨를 좋아하냐'고 하는 거예요"라며 황당해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이어 "그 사람이 언니한테 제가 형부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말했나 봐요. 소름 끼쳐서 절대 아니라고 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또렷하게 기억한다면서 그때 상황을 얘기했어요. 결국 언니가 삼자대면해보자 해서 셋이 만났거든요. (형부는) 울면서 자기는 진짜 그런 적이 없대요"라며 호소했다.

끝으로 "저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해서 죽을 것 같아요. 진짜 소름 끼치고 잠도 안 오고 하루하루 치가 떨려요"라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 대부분은 "형부가 큰일 난 것 같으니까 선수 쳤네", "앞으로 형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세요", "연기하는 것 보니 한두 번 저런 게 아닌 것 같다", "반성은 안 하고 이간질로 자매 사이를 갈라놓기까지 하네" 등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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