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머리 맞은 조두순, '기가 막힌' 공식 입장 내놨다 (+사건 전말)

2021-12-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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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 피습 후 조두순이 밝힌 입장
이웃 주민의 사건 목격담도 올라와

괴한에게 피습당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입을 열었다.

조두순은 20대 남성에게 둔기(망치)로 머리 부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 이하 뉴스1
조두순 / 이하 뉴스1
조두순
조두순

조선일보는 17일 둔기 피습 사건 후 조두순이 밝힌 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은 16일 오후 피습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머리에 하얀 반창고를 붙인 채 경찰서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서에서 한 언론사 기자가 조두순에게 "당시 상황이 어땠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두순은 "죄송해요. 다 나로 인해 이뤄진 거니까…"라고 짧게 답변하고 자리를 떠났다.

조두순이 16일 오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유튜브, SBS뉴스

조두순의 부상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자택 주변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 자료 사진
조두순 자택 주변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 자료 사진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소식'에는 이웃 주민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그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목격자는 "조두순, 망치 맞고 병원 이송, 범인은 현행범으로 검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이 조두순 집 옆 건물이다. 내가 일을 마치고 주차하는 데 어떤 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자 (조두순 자택 인근) 치안센터에 있던 분들과 잠복 중이던 형사들이 뛰어 올라가고 내려온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구급차(를 불렀고) 경찰들이 엄청 왔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두순을 망치로 때린 사람은 현행범으로 검거당했다. 사진을 촬영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분이 지우라고 해서 사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소리를 지른 여성은 조두순의 부인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목격담 전문이다. (원본 보기)

'안산소식' 페이스북
'안산소식' 페이스북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가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경기도 안산시 빌라에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둔기로 조두순의 머리를 내리쳤다. 머리를 다친 조두순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6일 연합뉴스는 조두순 피습 당시 자세한 상황을 보도했다. 20대 남성 A 씨는 조두순 자택에 별다른 제지 없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는 "(20대 남성) A 씨는 조두순의 집에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을 연 조두순은 행색이 수상한 A 씨와 시비가 붙었고 뒤이어 A 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둔기를 들고 나온 뒤 조두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두순과 함께 있던 그의 아내는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밖으로 나와 빌라에서 20m가량 떨어진 경찰 치안센터로 달려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빌라 공동현관 앞을 지키고 있던 경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조두순 자택 인근에 있는 경찰 치안센터 / 뉴스1
조두순 자택 인근에 있는 경찰 치안센터 / 뉴스1

경찰은 조두순을 둔기로 공격한 2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A 씨는 지난 2월 9일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됐었다. 당시 경찰에 체포된 A 씨는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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