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갱신했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오토바이 배달원의 행동 (영상)

2021-12-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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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운전에 항의하니… '매드맥스' 추격전처럼 쫓아와“
피해자 ”응급실에 다녀왔다… 여전히 손이 떨리고 무섭다“

사진=다음 카페 도탁스에 올라온 영상 캡처
사진=다음 카페 도탁스에 올라온 영상 캡처
오토바이 배달원이 헬멧으로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오늘자 레전드 갱신한 배달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음 카페 도탁스에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헬멧을 벗어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왜 이 사건이 벌어졌는지 설명하는 피해자의 문자메시지를 담은 사진이 담겨 있다.

피해자는 “병원에 갔다가 오는 길이었다. 반대편에서 ‘딸배’(배달 오토바이)가 누가 봐도 의도적으로 제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더라. 놀라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뭐하는 거냐’라고 소리를 치고 삿대질을 날렸더니 가만히 째려보더라. 그냥 무시하고 갈 길을 갔는데, 그때부터 ‘매드맥스’ 추격전처럼 저를 쫓아오더라. 앞에 신호가 걸려서 정차했는데 (영상에서처럼) 저렇게 (내게) 달려들더라”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헬멧으로 위협하고 손으로 제 헬멧을 마구 때렸다. 또 (내 헬멧의) 쉴드를 열어 내 눈을 찔렀다. 내 오토바이 시동을 강제로 끄고 키를 가져가더니 온갖 욕과 협박을 하더라”라면서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오는 동안 저분(가해자)은 오토바이 키를 내게 던지고 유유히 자리를 떠더라”라면서 “주변 변호사에게 물으니 (가해자는) 헬멧으로 위협한 점, 4차선 도로에서 위협적으로 폭행한 점 등으로 인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를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는 "응급실에 다녀왔다"라면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당분간 악몽을 꾸게 될 것 같다”라면서 “여전히 손이 떨리고 무섭다”고 했다.

영상=다음 카페 도탁스
사진=다음 카페 도탁스
사진=다음 카페 도탁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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