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교도소 갔던 개그맨 근황 “뼈 녹아 하반신 마비… 수술도 못 해”
2021-12-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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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BS 8기 공채 개그맨 출신 강현
교도소 출소 후 간암 4기 투병 사실 공개

개그맨 강현이 너무나 가슴 아픈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개그맨 김형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내플렉스'에는 '간암 4기? 웃기지 마! 넌 이길 수 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형인은 암 투병 중인 강현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고 한 김형인은 "형이 왔는데 왜 안 일어나냐. 일어나서 인사해라"라고 장난을 쳤으나 강현은 "못 일어난다. 지금 하반신을 못 쓰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현재 간암 4기라고 밝힌 강현은 "항암치료를 계속하니까 살이 떨어져 나갔다. 몸이 안 좋은 상태"라며 "항암 주사가 제일 좋은데 한 번 맞을 때마다 300만 원 정도 한다. 지금 보험이 안 되는 상황이라 내년까지 먹는 약으로 항암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

이어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살짝만 닿아도 상처가 난다. 새벽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약을 먹는데 그러면 배가 불러서 밥을 먹을 수가 없다. 약값도 엄청나다"라고 부작용을 말하기도 했다.
또 "뼈가 녹고 신경을 눌러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 방사선 치료가 끝나서 항암치료 중인데 수술이 안 되는 상황이다. 수술하려고 (배를) 열었다가 바로 닫았다. 간이 안 좋으니까 지혈 수치가 떨어졌단다. 수술하면 위험하다고 했다"라면서도 "그래도 경과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형인은 "이 영상에 대한 모든 수익금 전액은 강현이 수술비와 입원비에 보태 쓰도록 하겠다. 오해하지 말아 주시고 댓글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현은 지난 2005년 S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유튜브 '허세스코'에 출연해 "과거 가짜 휘발유를 팔았다. 집행유예 2년에 징역 6개월을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어 폭력으로 구속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