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가진 뜻밖의 특징, 동의보감을 통해 밝혀졌다

2021-12-31 17:01

add remove print link

“그냥 단걸 좋아하는 데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의사 친구가 말했다”
“동의보감에 그런 구절이 나온대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걸 싫어한다고”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밖의 특징이 동의보감을 통해 밝혀졌다. 단,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디저트 /이하 셔터스톡
디저트 /이하 셔터스톡

최근 더쿠, 개드립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을 좋아할 운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2020년 출간된 김민철 작가의 에세이집 '치즈: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 속 한 문단이 찍힌 사진이 담겼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냥 단걸 좋아하는 데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의사 친구가 말했다. "'동의보감'에 보면 그런 구절이 나와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걸 싫어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수십 년간 지녀온 나의 의문이 단숨에 해결되었다. 운명이었던 거다. 나는 술을 좋아할 운명이었던 거다'

동의보감
동의보감

실제로 동의보감 잡병 편 '내상 - 술을 마시는 데서 꺼려야 할 것(음주금기)'에는 이런 설명이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의 병에는 계지탕을 먹이지 못한다.

그것을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그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단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단것들을 다 삼가야 한다.

한국 소주
한국 소주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대박 일리 있어! 나 단 거 좋아하는데 술 안 즐긴다" "나 단 거 쥐약인데 술은 정말 좋아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내용에 공감했지만, 단것과 술 모두 좋아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