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갓 제대한 아들이 2박3일 동안 여행을 가는데 따라가도 되나요?”

2021-12-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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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아들이 여행 가는 게 걱정이라는 엄마 사연
네티즌 “군대 다녀온 아들을 유치원생 취급하네”

"22살 아들이 혼자 서울 여행을 간답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 22살 아들이 혼자 서울 여행을 간다고 해 걱정이라는 엄마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글쓴이는 "(아들이) 저번 주에 군대 제대를 했다"며 "군대 동기랑 선임이 각각 서울대와 성균관대를 다니는데 만나기로 했다고 혼자서 2박 3일 동안 서울에 다녀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은 창원이고 혼자 서울 가본 적 한 번도 없는 아이다. 숙소를 예약해서 혼자 잔다는데 걱정이 된다. 엄마인 제가 같이 가자고 하니 질색하는데 혼자 서울 며칠씩 보내도 되겠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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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은 해당 게시글에 "해외 배낭여행도 혼자 갈 수 있는 나이다. 왜 그러냐", "군대 다녀온 아들을 유치원생 취급하네", "서울은 굉장히 안전한 도시다", "22살 예비군 남자를 서울 혼자 간다고 걱정하다니", "왜 애를 마마보이로 만드냐" 등 댓글을 달며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해당 게시글에 "평생 치마폭에 아들 끼고 살 거냐"며 "미팅도 누가 나올지 위험하니 대신 나가고 외식도 음식 탈 날까 평생 집밥만 먹이고 서울 가는 기차는 사고 날까 어떻게 보내냐"는 댓글을 달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마마보이'에 관한 연구 결과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페기 드렉슬러 코넬대 의대 교수는 지난 2014년 CNN에 올린 기고문에서 "당신의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라"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드렉슬러 교수는 "마마보이는 엄마의 품에서 자라난 탓에 의지력이 부족한 남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회 적응력이 강하고 인내심이 있고 공격 성향이 덜 하다"고 주장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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