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도와달라”… 시위 참여한 유명 모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1-12-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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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유명한 미얀마 모델 파잉 탁콘
민주화 시위 지원 혐의로 징역 3년 형 선고받아
빼어난 외모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미얀마 모델 파잉 탁콘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파잉 탁콘은 민주화 시위를 지원한 혐의로 양곤 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
파잉 탁콘은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대규모 시위, 집회,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민주화 시위를 지지해 군부의 '유명인사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지난 4월, 양곤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체포됐다.
탁콘의 법률 대리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판결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탁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위에 참여한 사진 등을 올리며 "인류에 반하는 범죄를 멈추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체포 직후 페이스북 계정과 함께 삭제됐다.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은 지난 2월 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족민주동맹에 대패한 후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민간인 시위를 촉발했고, 군부는 이를 잔혹한 무력으로 진압했다.
정치범수용자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반대파 탄압으로 1375명이 사망하고 1만 217명이 구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