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떠나 KT로 가는 박병호,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2021-12-29 14:18

add remove print link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떠나 KT위즈로 이적
박병호 “좋은 대우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박병호(35)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위즈로 둥지를 옮긴다.

박병호 / 이하 KT위즈 공식 SNS
박병호 / 이하 KT위즈 공식 SNS

KT 위즈는 29일 내야수 박병호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위즈와 박병호의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KBO 리그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 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올해 우승 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격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 리그의 간판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18년 KBO 리그에 복귀해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박병호의 통산 기록은 1314경기 출장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이다.

뉴스1
뉴스1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