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대상 타기 직전 남긴 쓴소리, 모두가 물개박수쳤다 (+이유)

2021-12-30 10:13

add remove print link

대상 시상 위해 이효리와 단상에 올라간 유재석
“조금만 시간을 줄이면 좋지 않을까...” 소신 발언 눈길

MC 유재석이 ‘연예대상’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1 MBC 연예대상' 2부 말미에는 영예의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 시상에는 가수 이효리와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이 자리했다. 두 사람은 가볍게 춤을 추며 등장했다.

이하 '2021 MBC 연예대상'
이하 '2021 MBC 연예대상'

이효리는 “제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 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집에서 방송을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꾸미고 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유재석은 “깜짝 놀랐다. 작년에 상을 댁에서 이불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받으셨다. 오늘 나오신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제가 제주도에서 오전 7시 비행기를 타고 왔다. 밤 12시에 (무대에) 올라간다고 말을 들었는데 지금 거의 1시가 다 되어간다”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격하게 공감했다. 그는 “저도 밤 12시 10분쯤 끝난다고 들었다. 그래서 ‘야 그래 정말 잘 됐다. 하루 안에 끝나는 '연예대상'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도 이렇게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다”며 손목 시계를 바라봤다.

이어 “잔치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 상 타시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이긴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줄이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에는 아무쪼록 어딘지 모르겠지만 하루 안에 끝나는 ‘연예대상’을 간절히 기도해 보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동료 연예인들은 유재석의 소신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MC 김구라는 박수를 치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는 몇몇 출연자들이 시계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