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식 트위터계정 '괴상한 트윗' 논란
2012-06-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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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스웨덴 정부는 트위터에서 한 가지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sweden 계정을
지난해 12월 스웨덴 정부는 트위터에서 한 가지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sweden 계정을 시민들에게 양도해 일주일씩 돌아가며 사용하게 한 것입니다. "스웨덴이라는 브랜드를 소유한 것은, 바로 스웨덴 시민들"이라는 취지였습니다. 스웨덴 정부의 이러한 색다른 시도에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korea 계정은 문화관광부가 한국 홍보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12일)부터 @sweden 계정을 양도 받은 스웨덴 여성 소냐 아브라함손(27)이 인종과 동성애 등에 관한 정제되지 않은 채 트윗을 날리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 혹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손이 12일 날렸던 트윗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왜 유태인 갖고 난리인지. 유태인인지 아닌지 걔네들 페니스를 보기 전까진 모르잖아. 심지어 페니스를 보더라도 확신할 수 없을 걸?]

[나치 독일에선 유태인 옷깃에 (구별하기 위해서) 별을 꿰매줘야 했지. 그러지 않았다면 누가 유태인이고 누가 아닌지 몰랐을 거야]

[한번은 직장 동료한테 유태인이 어떤지 물어봤지. 그는 "부분 유태인"이었어, 그게 무슨 의미인지 간에 말이야. 그가 대답하길 "어... 유태인은.. 교육을 잘 받았다?"]

[내가 있는 곳에선 유태인이 없어. (유태인이냐 아니냐는) 종교 문제인 것 같아. 나치들은 왜 인종이라고 얘기했지? 그게 나치에겐 피에 관한 건가?]

[미안합니다. 일부 분들께서 제 질문을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요. 내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전 그저 왜 일부 사람들이 유태인을 그렇게 미워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오 딸기... 우유와 오줌으로 버무려진. 너무 맛있어]
이외에도 두 아이의 엄마인 아브라함손은 그외에도 여러 '괴상한' 트윗을 날리면서 전세계들의 시선을 끌고 있군요.
이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나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선 "'@sweden'이라는 계정을 이렇게 사용한다는 건 부적절하고, 스웨덴 국가 이미지를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 쪽에선 "국가 계정을 일개 시민들에게 줘서 자유롭게 사용케 하는 게 원래 취지 아니었느냐. 만약 무얼 써야할지 제약을 받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