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이기면 옷을 하나씩”… 학부모들 까무러칠 청소년 게임 '선정성' 논란
2022-01-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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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인기 차트 1위 기록 '옷 벗기기' 게임
청소년 이용 가능한 15세 이용가로 서비스…선정성 논란
국내 최대 스마트폰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차트 1위를 차지한 게임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3일 빅데이터 분석 설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게임 개발사 팔콘 글로벌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게임 '와이푸-옷을 벗기다'는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4위에 오르고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개발사 측은 게임을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남자친구로 변신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모든 소녀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비밀과 어울리는 도전을 수락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게임의 선정성이 논란이 대상이 됐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때마다 화면에 나타난 여성 캐릭터가 옷을 하나씩 벗는 게임의 방식이 문제가 됐다.
옷을 전부 벗기면 컬렉션 기회가 주어진다. 이용자는 게임 내 컬렉션 페이지를 통해 수집된 여성의 옷을 별도 라운드 없이 벗길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여성을 벗기고 수집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이 여성 캐릭터 옷을 벗기는 '성인 게임'이지만, 15세 이용가로 서비스가 되고 있어 미성년자가 아무런 제재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체등급분류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티즌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