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배달시킨 피자… 함께 온 '편지'에 누리꾼들 울었다
2022-01-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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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말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연
장례식장에서 피자 주문하자 조의금+손편지 함께 보내 '뭉클'
장례식장에서 피자를 주문했더니 조의금이 함께 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말해드립니다'에는 큰아버지 장례식장을 지키던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빈소를 지키던 도중 지친 사람들을 위해 피자를 시켰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겨 글을 올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피자와 함께 부조금까지 전달해주셔서 정말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정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조의를 표해주신 피자 가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푸짐한 피자와 함께 조의금을 담은 봉투가 찍혀 있었다.
봉투에는 "상중이신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저희가 전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식사하시는 중이라도 조금이나마 슬픔을 잊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작은 조의를 표합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라는 손편지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런 곳은 정말 돈쭐을 내줘야 한다",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 "함께 힘든 시기인데 마음이 정말 예쁘다", "훈훈하다", "사장님 마인드가 참 좋다" 등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