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임신 7개월 임산부 '강제 낙태' 충격

2012-06-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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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생명도, 인권도 요원한 일!" 한탄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산아제한을

네티즌들 "생명도, 인권도 요원한 일!" 한탄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산아제한을 이유로 임신 7개월째인 임산부를 강제로 낙태시켜 중국 인터넷이 비난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아이디 '나는 비적이 아냐(我不是飛賊)'라는 네티즌은 지난 11일 산시성(山西省) 인터넷매체 화상넷(華商網) 커뮤니티에 "안캉시(安康市) 전핑현(鎭坪縣) 청자진(曾家鎭)정부가 임신 7개월의 임산부를 불법으로 구금한 후 강제로 낙태시켰다"고 폭로했다. <아래 사진>

이 글은 인터넷을 타고 삽시간에 중국 인터넷 전역에 퍼져나갔으며 마침내 언론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呂芳'이라는 아이디는 "정말 이것이 우리 중국인가?"라며 한탄을 금치 못했다. '霏'라는 아이디는 "(1자녀 제한이 합법이라면) 살인은 합법인가?"라며 산아제한 정책을 비판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처럼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지 않는 중국에서 무슨 인권인가?"라며 당국에 비난을 퍼부었다.

화상넷도 자체 현장 확인을 통해 이 네티즌이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보도했으며 청자진정부 역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법규에 따라 산아제한 정책을 어긴 임산부에게 낙태수술을 받게 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청자진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007년 1월 24일 딸을 출산한 바 있는 펑(馮) 씨가 지난 3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3개월째가 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규정에 따라 펑씨에게 둘째를 출산할 수 있다는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펑씨 부부는 이런저런 이유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당국은 펑씨 부부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으며 부부가 둘째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자, 법규에 따라 펑씨에게 중절 수술을 받게 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세상이 훤하게 다 보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라며 낙담했다. 또 다수의 네티즌들은 "임신 7개월이면 이미 인간의 형태를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잔인하다", "정부는 살인범이다"며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현행 중국에서는 '1자녀' 원칙을 법제화하여,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통상 벌금을 물면 된다. 부부가 모두 독자이거나 일부 소수민족의 경우는 2자녀가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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