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일부 여초들의 반응은 의외로 확고했다

2022-01-08 13:58

add remove print link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밝혀
일부 여초회원들은 호의적인 반응 보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와중에, 일부 여초회원들이 올린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여성가족부 마크 / 뉴스1, 여성가족부 공식 SNS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여성가족부 마크 / 뉴스1, 여성가족부 공식 SNS

여초 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은 윤석열에 대한 호오와는 별개로, 여가부는 폐지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정말 확고했다.

15일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여기서 여가부 폐지 찬성론이 우세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초 커뮤니티 82cook 회원들이 올린 이 올라왔다.

82cook 일부 회원들은 최근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진지한 말투로 윤 후보의 공약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한 82cook 회원은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가 하는 말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게 있다"라며 "여가부가 하는 일이 뭐가 있냐"라며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주장은 다른 곳으로도 확대됐다. "그동안 2030 세대에게 민주당이 보낸 간첩이라고 불린 게 엊그제인데, 이제는 맞춤식 공약만 내놓는다"라며 쌍수를 들고 환영한 회원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여가부 존치를 하기에는 출산율이 더 급하다. 너무 막막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댓글창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댓글창 캡처

이 내용을 본 남초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네티즌은 "여가부 관련 공무원들에게 나가는 세금으로 어려운 여학생들 돕는 게 수십만 배 낫다. 여가부 장관은 하는 게 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렸다. 여가부를 양성평등 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기존 공약에서 선회한 것이다. 이 글에는 4시간 만에 호응 댓글이 5000개가 넘게 달렸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당을 지지하는 민심이 그걸 더 원한다는 판단에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며칠 전 전향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그러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같은날 오후 9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윤 후보의 게시물과 비슷한 톤의 배경색과 폰트로 제작해 윤 후보를 향해 맞불 작전을 펼쳤다.

주요정당의 대선후보들이 여가부에 대한 공약을 각각 내놓으면서, 젠더 이슈에 대한 격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석열이 페북에 딱 7글자를 올리자… 50분만에 댓글 1500개가 달렸다 (사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밝혀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