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하 단어' 사용했다고 논란된 BJ 듀단…해명에 '반전' 있었다
2022-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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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못 하겠다. 편집자 님은 남자“
”그냥 트집 잡힐 거리 안 만드는 게 좋다“ 반응
아프리카TV BJ 듀단이 영상에 '드릉드릉'이라는 자막을 삽입해 네티즌들에게 지적받았다. 듀단은 이에 대해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듀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프리카TV 생방송 편집본을 게재했다.
이때 한 장면에서 '장난기 드릉드릉'이라는 자막이 삽입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드릉드릉'이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듀단은 지난 16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이를 두고 "무슨 말을 못 하겠다. (드릉드릉) 이 단어가 이상한 거냐. 난 왜 들어본 것 같냐"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그런데 편집자님은 남자"라고 해명하며 "그래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바꿔야지. 안 그래도 반 토막 난 유튜브 조회 수, 또 반 토막 나게 생겼다"며 우려를 표했다.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세상 점점 피곤해진다", "요즘은 별게 다 여초 용어다. 거기서 쓴 단어는 무조건 쓰면 안 되는 거냐. 비하 용어만 안 쓰면 되는 거 아니냐", "유튜브 검색해 보니까 아이돌 팬들이 만드는 영상에 자주 나오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온다. '시동 건다' 이런 느낌으로 쓰는 단어 같다"며 논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억울할 수는 있는데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서 그냥 트집 잡힐 거리 안 만드는 게 좋다", "'오조오억'도 나쁜 뜻 없는 단어인데 쓸 때마다 논란되는 거 보면 그냥 애초에 특정 집단만 아는 용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한편 '드릉드릉'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짧게 코를 고는 소리'다. 해당 단어는 일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하거나 무슨 행동을 하고 싶어 할 때, 안달 난 모습을 묘사한 신조어로 사용된다.
해당 단어 사용을 지적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용어가 '여초 용어'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