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동해서 석유+천연가스 발견 예상”…경주시 인근 해역

2022-0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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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인펙스가 17일 발표한 내용
동해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나설 듯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천연가스 발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우리나라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 불과 150k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동해 풍경.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동해 풍경.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Tad Denson /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Tad Denson / shutterstock.com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는 동해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살펴보기 위해 오는 3∼7월 시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인펙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동해 유전 및 가스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해양 지질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시굴 조사 사업비 330억 엔(약 3421억 원)의 절반은 경제산업성이 주무 관청인 독립행정법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펙스는 2010년대 초부터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해당 지역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기대해 시굴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굴 조사를 거쳐 석유 및 천연가스 상업 생산이 실현되면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굴 장소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으로 수심은 약 240m다. 인펙스가 공개한 위치도를 보면 시굴 장소는 우리나라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 동쪽으로 불과 150㎞ 거리에 있는 지점이다.

일본 기업 인펙스 자료에 있는 위치도. 시굴할 지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연합뉴스가 한글 표기를 했다 / 인펙스 제공-연합뉴스
일본 기업 인펙스 자료에 있는 위치도. 시굴할 지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연합뉴스가 한글 표기를 했다 / 인펙스 제공-연합뉴스

인펙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2016년에 시굴해서 가스층을 발견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가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굴 조사 지점이 한국과 일본의 어느 쪽에 속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쪽에 해당한다. (야마구치현과 시마네현 등을 관할하는) 주고쿠 경제산업국으로부터 광업권을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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