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맞불 작전…이재명 후보 욕설 담긴 '160분 통화' 새롭게 공개됐다

2022-01-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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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영하 변호사가 기자회견서 공개
국민의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지원한 듯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육성이 담긴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 34건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이 후보의 친형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하는 장영하 변호사
18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하는 장영하 변호사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재명 후보가 전화로 형인 고(故) 이재선 씨,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부분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녹취록에서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고 이재선 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뉘앙스의 발언도 포함됐다.

장영하 변호사는 녹취록 34건을 통째로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기자회견에 나서진 않았지만, 선거대책본부 산하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기자회견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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