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낙마 촬영 현실...과거 '단기기억상실'까지 걸렸던 배우 발언

2022-0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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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물 학대 논란 빚은 '태종 이방원'
'정도전' 낙마 촬영 위험성 관련 발언 재조명

낙마 촬영 논란이 터진 가운데 과거 한 배우가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KBS2 '해피투게더3', KBS1 '정도전' / 이하 유튜브 'KBS Entertain'
KBS2 '해피투게더3', KBS1 '정도전' / 이하 유튜브 'KBS Entertain'

배우 선동혁은 지난 2014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드라마 '정도전' 출연자들과 게스트로 참여해 낙마 사고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유동근은 "선동혁이 (촬영 중) 말에서 3번 떨어졌다. 갈비뼈도 부러졌다"고 운을 뗐다. 조재현도 "단기기억상실증 증세도 있었다"라고 말을 더했다.

선동혁은 "당시 빙판길에서 낙마했다. 떨어질 때 정수리로 떨어져 뇌진탕 증세에 구토했다"라며 "병원 응급실에서 깼는데 유동근이 보였다. 가만히 쳐다본 후에야 유동근인 걸 알았다. 그리고 '정도전'이 뒤늦게 생각났다"라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에도 선동혁은 뒤에서는 구토를 여러 차례 하면서도 앞에서는 티 내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당시 유동근을 비롯한 배우들은 선동혁의 사고를 계기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더욱 의기투합해 '황산대첩' 명장면을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해피투게더3'에서는 황산대첩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담기기도 했다. 이때는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던 발언이었지만, 최근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촬영을 위해 말 다리에 인위적으로 줄을 묶어 넘어뜨렸던 장면이 문제가 되자 다시 회자됐다. 자료 화면으로 사용된 '정도전' 속 말이 앞으로 고꾸라지는 장면이 다시 보인다.

'정도전' 촬영 당시 말의 상태까지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배우도 단기 기억상실을 겪어야 할 만큼 위험성이 따르는 촬영이라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동물 학대 논란을 빚은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 우려가 커져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말은 촬영 후 일주일쯤 지나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아 일부 온라인 이용자 중에는 주연 배우인 주상욱, 박진희 등 배우들의 개인 SNS에까지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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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