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기록 깨졌다… 26년 만에 신기록 세운 디즈니 OST

2022-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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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넘은 디즈니 신작 사운드트랙
틱톡에서만 관련 영상 30만 편 생산

전국을 '렛잇고' 열풍으로 물들였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 기록이 깨졌다.

애니메이션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사운드트랙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가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노래가 수록된 '엔칸토: 마법의 세계' 사운드트랙은 빌보드의 앨범 메인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올랐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영화 장면 / 이하 유니버설 뮤직
'엔칸토: 마법의 세계' 영화 장면 / 이하 유니버설 뮤직

디즈니 사운드트랙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힘이 되는 가사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역사상 최고 기록은 1993년 '알라딘'의 OST '어 홀 뉴 월드'가 세운 핫100 1위다.

이듬해인 1994년 '라이온킹'의 사운드트랙인 엘튼 존의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이 핫100에서 4위를 기록했고, 1995년 '포카혼타스'에 수록된 '컬러즈 오브 더 윈드'가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4년 발매됐던 '겨울왕국'의 '렛잇고' 핫100 최고 성적은 5위다.

이하 영화 '겨울왕국' 스틸
이하 영화 '겨울왕국' 스틸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로 '컬러즈 오브 윈드' 이후 약 26년 만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가운데 가장 높은 빌보드 차트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국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비주얼이 가득한 영화다.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쓴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음악의 경우 뮤지컬 연출, 작사, 작곡은 물론 영화 음악 작곡까지 2022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린 마누엘 미란다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는 한 구절마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부르는 노래다. 코드 진행은 똑같지만 캐릭터마다 리듬과 억양을 서로 완전히 다르게 부르는 매력이 있는 트랙이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끌며 관련한 숏폼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만 약 30만 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