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인터뷰] 인생 로맨스 '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꼽은 최고의 명대사·명장면

2022-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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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종영 맞아 인터뷰 진행한 김다미
드라마 끝난 현재의 고민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생각보다 시청률 안 나온다'는 반응이 '인생 로맨스를 찾았다'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영화 '마녀'(2018) 이후 약 3년 만에 최우식과 다시 만나 현실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친 김다미.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김다미가 꼽는 '그 해 우리는' 최고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물어봤다.

김다미 / 이하 앤드마크
김다미 / 이하 앤드마크

-'그 해 우리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연수(김다미 분)가 헤어질 때 웅이(최우식 분)에게 했던 대사 있어.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라던 말. 그게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보면 직접적이지도 돌려말하지도 않는 대사인데 곱씹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연수의 상황을 잘 표현해준 대사였던 것 같아."

-극에서 사계절이 다 나왔는데 언제가 제일 좋았어?

"여름. 너무 푸릇했잖아. (웃음) 비가 쏴 오다가 다시 쨍쨍해지는 그런 게 좋았어. '그 해 우리는'이 초여름 같다는 얘기를 작가님이 작품 들어가는 초반에 해줬거든. 그래서 그런지 '그 해 우리는'에서는 여름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 드라마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

"현장은 정말 다 재미있었어. 근데 '부부입니다' 영상 찍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아.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는데 방송에는 인사하는 것만 나갔더라고. 연수와 웅이를 마지막에 어떻게 보여줄까 최우식과 고민을 많이 했어. 마지막까지 티격태격해야 할까 아니면 다정하게 갈까. 다양하게 시도했거든. 결국엔 웃는 화면이 나갔더라고. 그 장면 찍을 때 스태프들도 마음이 좀 이상하다고 다들 그러더라."

-'그 해 우리는'이 끝났는데 지금의 고민은 뭐야?

"'어떻게 쉴까' 그 고민이 제일 커. 약 6개월 동안 연수를 연기해왔는데 이제 모든 것들이 한번에 사라졌잖아. 쉴 때가 됐구나 싶어. 이 쉬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을 시작하는 타이밍이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 있어?

"스릴러 장르. 해보고 싶어, 진짜로. 코미디도 해 보고 싶고. 엄청 어둡거나 엄청 웃긴 작품도 해보고 싶고."

-좋아하는 배우나 연기가 있다면?

"나는 배우분들 모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서로 각자 가진 게 다르고, 그래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다양한 것 같아. 자기가 할 수 있는 캐릭터, 맞는 타이밍이라는 것도 있고. 그래서 어떤 연기 스타일이 딱 좋다기 보다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연기하는 모두가 좋아. 정말 매력적이고 대단해 보여."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매번 캐릭터 그 자체로 보이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래서 나도 나를 많이 찾아가고 싶고. 다양한 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

최애인터뷰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최애 스타'의 '최애'를 탈탈 털어 보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은 어떤 작품을 인상 깊게 봤고, 또 어떤 배우의 팬일지 궁금하시죠? 스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듯 구성된 최애인터뷰가 여러분의 알찬 '덕후 라이프'를 도와드릴게요. <편집자 주>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