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유명한 11년차 장수 커플, 이번엔 '미용실 상황극' 도전했다 (영상)

2022-0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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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박스' 개그맨, 장수 커플→미용실 상황극까지
디테일한 연기에 현직 미용사도 '공감'

11년 차 장수 커플 연기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들이 이번엔 미용실 상황극을 공개했다.

이하 유튜브 '숏박스'
이하 유튜브 '숏박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는 '마감 30분 전'이라는 제목의 미용실 상황극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약 110만 뷰(28일 오후 4시 기준)를 달성했다.

해당 영상에는 손님과 미용사, 미용실 인턴이 등장한다. 마감 시간이 30분 밖에 안 남았다는 말에도 남자 손님은 괜찮다며 머리를 자르겠다고 말했다.

이때 미용사는 별 관심 없다는 듯 인턴에게 "손님 샴푸 도와드려. (머리 감고 왔어도) 모자 쓰셨잖아"라며 계속 핸드폰만 했다. 인턴이 손님 머리를 말리자, 미용사는 자연스럽게 드라이기를 들고 합류했다.

이어 손님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있다며 사진을 보여주자, 미용사는 "기장이 안 맞아서 안된다. 커트 해서 맞춰드릴 수는 있는데 똑같이 나온다고 장담 못 해 드린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미용사는 손님 머리를 자르면서 인턴을 가르쳤다. "앞머리를 더 잘라달라"는 손님의 요구에 미용사는 "지금 머리가 아까 (보여주신) 사진이랑 똑같은 거다. 다운펌 진행 안 하는 이상 그 머리는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지금 다운펌 할 수 있냐"고 묻자 미용사는 "지금은 다운 펌 안된다. 더 일찍 오셔야 된다"며 인턴에게 미용실 마감을 부탁했다. 손님이 있음에도 미용실 불이 꺼졌고, 인턴은 바쁘게 마감을 준비했다.

미용사는 손님 머리를 다시 다듬으면서 "지금 머리 길이는 어떠냐"고 물었다. 눈치 보던 손님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괜찮은 거 같다"고 답했다. 머리 자르는 내내 무심했던 미용사는 갑자기 손님을 향해 방긋 웃었다. 바로 '영수증 리뷰' 때문이었다.

이후 손님은 미용실을 나오자마자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챙겨온 모자를 눌러써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숏박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디테일 미쳤다", "친절한 언어를 쓰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 "원래 직업이 미용사 인가 착각들 정도로 편집 잘했다", "약속 있다고 드라이 다 받고 나와서 모자 쓰는 거까지 완벽", "현실 반영 완벽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네티즌들도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저희 손님들도 이런 마음이 들으셨을까 생각하게 되는 영상이었다", " 현직 미용사인데 이런 소름 돋는 영상 처음", "드라이기 두 개 달려드는 거 진짜 리얼 현실", "우리 가게 분위기랑 진짜 비슷하다", "현직 미용사로서 웃픈(웃기고 슬픈) 영상"이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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