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소속사에 들어간 유재석… 계약금과 관련된 사연 모두 털어놨다
2022-0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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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약금 안 받겠다는 의사 보였던 유재석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거절... “후배들 부담돼”
유재석과 유희열이 소속사 계약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 놨다. 유희열은 유재석이 안 받으려던 거액의 계약금을 준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이 출연했다. 안테나에는 '놀면 뭐하니?'의 고정 출연진인 유재석, 미주가 소속돼 있다.
유재석은 유희열과 함께, 자신과 미주가 안테나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처음으로 방송에서 밝혔다. 유재석은 "처음 하는 (계약 관련) 얘기다. 다들 유희열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2013년 '무한도전'을 촬영하며 처음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집 근처에 유희열의 사무실이 있었다. 그래서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한창 영입 제안이 많아서 미팅을 갖던 차에 한 분이 '저희 쪽에 유희열 대표가 같이 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통화 한 번 해본다면서 유희열에게 전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유재석이 '같이 일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하길래 속으로 '미쳤다, 장난하나'라고 했다. 사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농담으로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라며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얘기가 구체화되면서 유재석이 멋있는 말을 하더라. 유재석은 '형, 나는 형이랑 일을 하는 거야. 형을 믿고 이 선택을 할게'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하는 계약금을 안 받으려고 한 게 진짜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원래 안 받으려고 했다. 계약할 당시에는 안테나에서 계약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하하는 "도대체 얼마를 받은 거냐"라고 질문했다. 유재석이 대답하지 않자 미주는 옆에서 기사에 언급된 금액인 "100억 원"을 외쳤다. 유희열은 그걸 듣고는 "말조심해야겠다. 농담도 못 하겠다"라며 웃었다.
유재석이 "원래 유희열에게 계약금을 안 받고 일하겠다고 제안했다"라고 하자 유희열은 "내가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다. 예능을 하고 있는 수많은 후배들이 있다. 그런데 예능계 원톱인 유재석이 계약금을 안 받으면 다음 후배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예를 남기면 안 된다"라고 계약금을 준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계약금을 받았다. 하지만 받은 만큼 해야 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