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은행원 이소연, 소문 인정…"용서 구하며 살겠습니다" (+입장)

2022-01-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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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피해자 옷, 중고 사이트에 판 사실 있어”
'아무튼 출근' 이소연, 학폭 인정

MBC 예능 ‘아무튼 출근’에 출연했던 은행원 출신 인플루언서 이소연이 과거 학폭(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MBC ‘아무튼 출근’
MBC ‘아무튼 출근’

이소연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창 시절 교문 앞에서 뺏긴 옷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제 옷이 아닌 다른 옷을 받았고, 학교 폭력 피해자의 옷인 줄 알면서도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판 사실이 있다"며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학창 시절에 미성년자이기에 법적 조치가 아닌 부모님과 동반하여 변상 및 사과를 하고 학교 측에 조치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입사 후에도 회사 민원 외에도,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 사건 외에도 허위사실이 더해졌다"면서 "직장 내에서도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들려오는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에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하고 앞으로 회사 내 유튜브나 대외 활동을 줄여 나갈 테니까 회사에서 요청해서 그러니, 댓글 좀 지워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소연 인스타그램
이소연 인스타그램

이어 "제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하는데, 오랜 시간 직장 생활하며 마음이 지쳐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이든 과거 잘못이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을 내리기 위해선 고소를 진행하여야 된다고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분께 일임하여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고소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하는 현실에 지쳐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게 어떤 비난을 해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이소연은 "이와 관련 없는 허위사실은 제발 (유포를) 멈춰달라"며 "내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하나. 터무니없는 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소연은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 은행원 재직 당시 일상을 공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방송에서 이소연은 화려한 미모는 물론 관련 업무를 막힘없이 처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은행을 그만둔 이소연은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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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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