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2' 보다가 잠들었다…” 결국 119 구조대 부른 사연
2022-0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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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 영화관에서 일어난 일
영화 보다가 잠든 관객 확인 안 한 영화관
상영관 좌석에서 잠든 관객을 발견하지 못한 한 영화관이 논란에 휩싸였다.
전주 지역 한 온라인 카페 사이트에는 지난달 29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중 잠들었는데 문을 닫고 직원들이 전부 퇴근했다는 글이 이날 게재됐다.
글쓴이는 "'해적2'(해적: 도깨비 깃발) 보다가 남편이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 닫고 퇴근했다더라. 결국 119 불러서 새벽 1시 13분 집에 왔다. 원래 극장에서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없이 문 닫고 퇴근하나?"라고 글을 남겼다. 글쓴이의 남편이 갇힌 영화관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CGV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전주덕진소방서는 당시 밤 12시 45분쯤 CGV 영화관에 관객이 갇혔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은 영화관 로비에 갇혀있는 관객을 무사히 구조했다.
영화는 오후 9시에 시작해 오후 11시 16분쯤 종료됐다고 전해졌다.
CGV 측은 "2관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가 종료한 뒤 직원이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불편과 걱정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