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중고차 딜러, 헤비급 격투기 챔피언이 등장하자 기겁하며… (실제 영상)
2022-02-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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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격투기 챔피언 명현만
허위 매물 중고차 딜러 찾아 참교육

중고차 허위 매물 사기와 관련해 현직 격투기 선수가 나서서 사기꾼을 '참교육'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허위 매물 환불 안 해준다네요! 그래서 쳐들어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중고차 허위 매물 광고로 최근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사기 피해 금액을 받아낼 방법이 없자 고심 끝에 최근 명현만에게 사연을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22세 사회초년생인 A씨는 약 2300만 원으로 감정된 BMW 320d 모델 중고차를 3000만 원에 구매했다.
원래 A씨가 구매하려던 모델은 기아의 '스팅어'였다. 월 결제액이 26만 원에 불과하다는 SNS 광고를 보고 중고차 매매 단지에 찾아간 A씨에게 중고차 딜러는 신용 등급 등을 꼬투리 잡아 500만 원의 마진을 매긴 허위 매물을 팔았던 것.
명현만은 해당 사연이 사기에 해당한다는 법률 조언을 받고, 중고차 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와 A씨 아버지와 함께 중고차 딜러를 찾아갔다.
피해자 A씨 측의 연락을 계속 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고차 딜러는 A씨 측이 명현만을 중심으로 한 업계 종사자 등과 함께 찾아가 압박을 가하자 마지못해 사과하고 계약금 3000만 원을 환급했다.

격투기 헤비급 선수가 자리에 함께해 다그치지 않았다면 A씨에게 환급은커녕 사과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명현만은 "사회초년생들이 쉽게 접근하는 SNS를 통해 허위 광고를 하는 방식의 신종 사기가 기승"이라며 "실제로 구매자들이 (중고차 업체에) 찾아 가보면 무조건 당하게 된다. (일부 사기꾼 딜러들의) 말솜씨가 장난이 아니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좋은 일 하셨네요. 일반인들끼리 갔으면 어떻게 나왔을지 눈에 훤하다", "사기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건 부끄러운 짓", "속이 다 시원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5년생으로 올해로 36세인 명현만은 종합격투기 선수다. 국내 최대 규모 입식타격기인 MAX FC 헤비급 챔피언이면서 한국 무에타이 헤비급, WAKO 헤비급 등 여러 경기에서 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