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초록색 교복…사실 여기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2022-0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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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기 영상에서 공개된 내용
'지우학' 이재규 감독 “미술적인 색감…고민 많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서 학생들이 '초록색' 교복을 입고 나오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컷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컷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26일 '지우학' 제작기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우학'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이 직접 등장해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우선 이 감독은 "좀비물을 많이 보지 않는 분들도 '지우학'은 재밌게 보실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제들을 동원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학교라는 공간도 처음에는 산뜻하고 발랄한 공간으로 좀 노출시키고 보여주려고 했었다"며 "장소 곳곳 등 라이팅이나 미술적인 색감들 이런 것들에 대해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이걸 또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100m에 가까운 세트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붉은 피와 아이들의 교복이 녹색이라는 점, (여기서는 붉은색과 녹색의) 보색 대비를 통해서 좀 더 강렬함을 주려고 했다"며 극 중 교복이 녹색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재규 감독 의도대로 '지우학' 곳곳에는 녹색 교복을 입고 피를 흘리는 학생들이 거의 매회 등장한다. 붉은색과 녹색의 보색 대비를 통해 시청자들은 화면을 보면서 더 큰 대비를 느끼며 극에 몰입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현장감과 현실감을 주기 위해 원 테이크 숏들이나 롱 테이크 숏들을 초반에 좀 많이 사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롱테이크 숏의 예로 좀비 떼가 급식소에 떼 지어 쳐들어온 장면을 꼽았다. 해당 장면은 하루 종일 리허설한 후 원테이크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배우 박지후와 윤찬영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배우 박지후와 윤찬영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배우 조이현과 이유미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배우 조이현과 이유미

한편 '지우학'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같은 달 28일 공개된 '지우학'은 공개 2, 3일 차 만에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0 랭킹에서 총 803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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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