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우연히 집어든 편지, 보낸 사람 보자마자 전부 눈물 터졌다 (영상)

2022-02-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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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엄마는 아이돌' 마지막 콘서트
큰고모가 선예에게 쓴 편지에 모두 오열

방송인 홍진경이 읽은 편지가 모두의 눈물을 쏙 빼놨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위한 마지막 콘서트가 그려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마마돌' 멤버들의 자녀들, 가족들은 물론 박정아를 보러 온 쥬얼리 전 멤버 이지현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했다.

콘서트 말미에는 객석에 참석한 이들이 마마돌을 향해 미리 쓴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 떨어진 수많은 편지 중 몇 개를 임의로 집어 읽었다. 이들은 감사함에 눈물을 보이며 감동했다.

이때 홍진경도 자신의 앞에 떨어진 편지들을 몇 개 집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집은 편지를 우연히 펼쳐 본 그는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홍진경은 "저 잠깐 한 개만 편지 읽어도 괜찮을까요?"라며 '큰 고모의 마음'이란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는 첫 문장에 쓴 '선예야'라는 세글자를 읽자마자 눈물이 터져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린 그는 편지 낭독을 이어갔다. 편지에는 "선예야, 큰 고모야. 먼저 할 말은 사랑한다.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른다. 항상 네가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좋은 날에 할머니가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꼭 하늘에서 엄마 아빠가 기뻐하실 거다. 늘 행복하여라"라고 써있었다.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마마돌 멤버들은 선예를 안아주면서 눈물을 흘렸다. 선예도 "감사하다. 나 잘 살고 있다"라며 글썽였다.

이어 "제가 저희 집안 첫째 아이였다. 아빠가 좀 일찍 저를 낳으시는 바람에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늘 친척들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제가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던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고,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셨다. 제가 결혼을 했을 때도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겠지만 묵묵하게 응원해 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하면서 뭉클해했다.

홍진경 편지 낭독 장면은 00:48부터 / 네이버TV, tvN '엄마는 아이돌'

선예는 원더걸스로 데뷔해 국내 최정상 걸그룹을 찍고 미국 방송에도 진출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는 할머니가 엄마처럼 그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다. 할머니도 그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24살 이른 나이에 결혼한 선예는 이후 캐나다로 이민을 가 세 딸을 낳았다. 최근에는 '엄마는 아이돌' 출연을 계기로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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