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랑 비교하면…” 음식 때문에 계속 난리인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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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사이에서 불만 터진 베이징 올림픽 음식
평창 올림픽 언급하며 비교하기까지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공되는 식단을 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베이징에 14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한 정재원은 지난 5일 훈련을 마친 뒤 음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평창 때와 많이 비교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선수촌 식당 음식이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라고 덧붙였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도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라고 식사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도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 미식의 나라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선수촌뿐만 아니라 썰매 경기가 열리는 옌칭 선수촌과 스키 종목 선수들이 지내는 장자커우 선수촌에서도 음식에 대한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급식이 호평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당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음식에 대해 "역대 올림픽 가운데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 불평이 단 한 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평창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180여 명의 조리사가 400가지가 넘는 음식을 제공했다. 특히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국가 선수들을 위한 할랄 음식 코너 등을 운영하는 세심함까지 보여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식단이 입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위해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한 호텔에서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 측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