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주시는 것 알고 있다…” 잼미, 과거 솔직한 마음 털어놨었다
2022-0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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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남성잡지 맥심과 인터뷰 진행한 잼미
잼미 “안 아팠으면 좋겠다. 몸이든, 마음이든”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과거 그의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잼미는 2019년 맥심 코리아 측이 게재한 유튜브 영상에서 '눈물이 많다고 들었다. 평소에도 눈물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힘든 일이 있어서 많이 단련하고 있지만 멘털이 약하다"고 털어놨다.
잼미는 "감수성이 풍부하다. 그래서 눈물이 원래 많았다"며 "감정에 몰입을 잘해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나쁘고 단점이라고 생각 안 한다. 방송을 하면 도움이 돼서 창피하지 않고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휩싸였던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해 "팬분들은 저를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어주시는 것도 알고 있다. 저는 일단 떳떳하다. (팬들에게)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방송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런 일이 꽤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불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고), 이런 일이 많았다는 점에서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한편으로는 (팬들이) 불안하실 것 같기도 하다. 저를 모함하거나 조작하는 게 눈에 보이면 당연히 그렇지(신경 쓰이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잼미는 덧붙여 "저도 물론이고 가족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다 행복하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 몸이든, 마음이든"이라며 "요즘 힘들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는데,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잼미는 2019년 진행한 트위치 생방송으로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와 함께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복귀해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어머니가 사망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