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사는 게 버거워”... 설현, 오늘(9일)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 올렸다

2022-0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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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설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나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만 해”

그룹 AOA 설현(김설현)이 올린 SNS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하 설현 인스타그램
이하 설현 인스타그램

설현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책을 읽던 중 공감하는 내용에 밑줄을 그어 공유했다.

해당 구절은 ‘그들은 자신의 혀가 날카로운 칼인 줄도 모르고 나에게 휘둘렀고, 난 그 칼을 능숙하게 받아낼 실력도, 갖춰 입은 갑옷도 없어서 무척이나 많이 베였어’ ‘그냥 한 귀로 듣고 홀리라고, 그런 인간들이 하는 말에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냐며 나를 다그치지만 나는 그게 어려워’라는 내용이다.

또 ‘애초에 들은 적 없는 말로 치부하기엔 내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했던 표정이고 두 귀로 똑똑히 들은 말이며 분명히 있었던 일이니까’ ‘저 사람은 이 일은 곧 잊어버릴 테지만, 나는 두고두고 이 일을 곱씹으며 여러 번 상처를 입겠지. 씹고 씹고 또 씹어 진액이 나오지 않을 만큼 질겅질겅 씹어대겠지. 그렇게 상처의 진액만 마셔대며 슬퍼하겠지. 이런 성격을 가진 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이 버겁기만 해’라고 적혔다.

한편 설현이 속한 AOA는 지난 2020년 전 멤버 권민아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설현은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