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새빨간 거짓말”…여자친구 성추행했다는 천호 막창집, 단호한 입장 밝혔다
2022-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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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천호동 막창집 부점장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글
“가게 CCTV 영상은 경찰서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천호동 한 막창집에서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논란이 확산한 것과 관련, 해당 가게의 부점장이 입장을 밝혔다.


부점장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 씨의 글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11일 밤, A 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라 주장하는 저희 직원 B 씨가 첫 출근을 했다. 우리 직원들은 새 가족이 생긴 걸 축하하기 위해 회식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회식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B에게 계속 전화가 왔는데, B는 전화를 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남자친구 아니냐. 편하게 전화 받아도 된다'고 했는데, B는 돌연 낯이 어두워지더니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 전 남자친구가 자꾸 전화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후 새벽 1시 40분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누군가 찾아와 '내가 B의 남자친구다'라며 B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점장은 "직원들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하는 게 아닌가' 걱정돼 A 씨를 그냥 보내려 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자기 직원을, 게다가 술에 취한 여자를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데려가라고 하겠나. 앞서 B 씨가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우리는 A 씨가 남자친구가 맞는지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확인) 과정에서 B 씨의 절친인 C 씨로부터 'A 씨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매우 걱정됐는데, A 씨는 막무가내로 '내 여자친구를 데려가겠다'는 말만 반복해 자연스럽게 실랑이로 이어졌다"며 "당시 B는 술에 취해 화장실에 오래 머물러 있었고, 때문에 우리 직원들은 B의 의사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A 씨는 계속해서 B 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가려고 했고, 직원을 보호하려는 직원, 점장과 A 씨의 실랑이가 계속됐다. 이 와중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종료됐다"며 "A 씨는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마구 꾸며대고 있다. 점장과 부점장, 직원이 B 씨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 모두가 새빨간 거짓말이다. 가게를 촬영한 CCTV에도 이 내용이 모두 촬영돼 있고, 해당 CCTV는 저희 측에서 자발적으로 강동경찰서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점장은 "상식적으로 B 씨의 절친 C 씨라는 직원이 있는데, B 씨를 강간하겠다는 발언을 한다는 자체가 상식에 어긋난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A 씨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았던 분도 역시 피해자기에 그분들을 비난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저와 저희 직원들은 A 씨에 의해 SNS상에 신상이 모두 공개됐고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온종일 받고 있으며, 두려움으로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A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믿고 신상을 파 협박을 한 분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희를 죽이기 전,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천호동 막창집에서 강제 성추행을 당했다"며 "점장이 이를 공모하고 부점장, 종업원, 아르바이트 직원이 방관했다"고 폭로해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