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 딴 헝가리 선수 “내 메달 50%는 중국에서 나온 것”

2022-0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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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국대'로 유명한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리우 샤오앙 발언

금메달을 딴 헝가리 선수가 "내 메달의 절반은 중국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헝가리 국가 대표 리우 샤오앙(Liu Shaoang)은 지난 1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하 리우 샤오앙 인스타그램
이하 리우 샤오앙 인스타그램

경기 직후 리우 샤오앙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말을 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려면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가슴 벅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는 헝가리와 중국 두 나라의 국기가 나란히 붙어있는 국기를 만들어줬다. 나는 헝가리를 위해서만 뛴 게 아니다. 난 ‘50대 50’이다. 내 메달의 절반은 헝가리에서, 나머지 절반은 중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샤오앙은 중국인 아버지와 헝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샤오앙 형 리우 샤오린 산도르(Liu Shaolin Sandor)도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다. 형제는 초등학교 시절 약 1년 반 동안 중국에서 쇼트트랙 훈련을 받았다.

산도르는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옐로카드를 받으며 실격됐다. 중국의 런쯔웨이가 판정 시비 끝에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였다. 한국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경기다.

리우 샤오린 산도르 / 유튜브 'MBClife'
리우 샤오린 산도르 / 유튜브 'MBClife'
이하 리우 샤오린 산도르 인스타그램
이하 리우 샤오린 산도르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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