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휩싸인 러시아 피겨 천재, 결국 '입' 열었다 (+해명)
2022-02-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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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발리예바 변호인단, 도핑 검사 양성 반응 이유 제시
'피겨 천재'로 불리며 무수한 활약이 기대됐던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 변호인단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16일(현지 시각) 폭스 뉴스 등 외신은 최근 '도핑'이 확인됐음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발리예바의 변호인단이 도핑 검사 양성 반응 이유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 변호인단은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약으로 인한 오염이 생긴 결과"라며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 할아버지의 심장약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금지 약물을 사용해 도핑에 적발되고도 올림픽 정식 출전이 허용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위 사태에 최근 김연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핑 규정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여기에 더해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생중계하던 KBS, MBC, SBS 해설진 모두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발리예바가 출전하자 약 3분간 별다른 해설을 하지 않는 '보이콧'을 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호정 SBS 해설위원은 "출전이 강행된 연기에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