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싱어게인2' 출연자 서기, 결국 무대에서 오열했다 (영상)
2022-02-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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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끝나고 참았던 눈물 쏟은 서기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 생각에 눈물
‘싱어게인2’ 서기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에서 파이널로 향하는 최종 관문 TOP6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날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와 ‘7080 감성’ 서기가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김기태는 고 김광석의 ‘그날들’을 열창해 극찬을 받았다.




이어 서기가 무대에 올랐다. 이선희는 “노래 연습하면서 많이 울컥울컥했다고 하는데 어떤 노래냐, 왜 울컥했냐”고 물었다.
서기는 “제가 이번에 불러 드릴 곡은 전람회의 ‘새’라는 곡이다. 2년 전 8살 때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되게 힘들었다. 그때 (이 노래) 가사를 듣고 제대로 된 인사를 못하고 떠나보낸 제 친구에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제가 처음 가수를 꿈꿨을 때 사람들이 제 노래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무대도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타를 메고 무대에 선 서기는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중간중간 감정이 차오른 듯 눈물이 맺혔지만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송민호는 “기타를 메셨는데 한 여덟 번 정도 치신 것 같다. 근데 저는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기는 “원래는 뒷부분도 쳐야 하는데 못 쳤다.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노래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오히려 잘한 것 같다. 기타에 신경 쓰느라고 노래가 흔들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타를 포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심사평을 듣던 서기는 눈시울이 점차 붉어졌다. 윤도현은 “이제 감정이 올라오나 보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MC 이승기 역시 “지금 막 눈물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서기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윤도현은 “서기 님 진짜 대단한 게 이제 막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을 보이신다. 무대 할 때 그 감정을 누르고 끝까지 잘 마치신 게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서기는 “절대 안 울려고 했다”며 울먹였다. 윤도현은 “괜찮다. 무대 끝나고 흘리는 눈물이 더 음악의 연장 같다”며 위로했다.
한편, 서기는 이날 1표를 얻으며 TOP6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최종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