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 그런데 이승우 키가 173㎝야, 163㎝야?

2022-02-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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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은 173cm…“이보다 아래인 듯”
신태용 “170cm라고 자꾸 우겨” 폭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하나원큐 개막전 전북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 이승우가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하나원큐 개막전 전북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 이승우가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관심을 모으는 이승우(24·수원FC)가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이승우는 자신의 장단점을 모두 노출했다. 빠르게 밀고 들어가는 움직임은 유효했지만 피지컬 면에서는 확실히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타고난 스피드 등 강점에도 불구, 이승우의 왜소한 피지컬은 그간 핸디캡으로 지목돼 왔다.

특히 공격수치고는 '작은 키'를 둘러싼 논란은 오래된 논쟁거리다. 이승우의 공식 프로필상 키는 173cm, 하지만 이보다 아래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았다.

그를 근거리에서 지켜본 신태용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한마디는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줬다.

신 전 감독은 2019년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사실 이승우 선수의 실제 키가 170cm가 안 된다"며 "자기는 프로필에 계속 170cm라고 우기는데…"라고 폭로(?)했다. 이승우의 과거 프로필에는 키가 170cm로 나왔는데 지금은 173cm로 상향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는 이승우의 K리그 데뷔를 계기로 이 이슈를 다시 짚었다. 글쓴이는 이승우의 키를 추정할 수 있는 사진 증거 자료를 제시했다. 사진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최근까지이니 오차가 조금 있을 수 있다.

이하 에펨코리아
이하 에펨코리아

일반인 여성과 비교. 여성 팬은 이승우를 다리를 살짝 굽혀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여자축구 선수 이민아와 함께. 158cm의 이민아 선수와 견주면 대략 6~8cm 정도 크다고 보여진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와 함께. 이니에스타의 키는 169cm.

국가대표 훈련 때 모습. 비교 대상 신태용 감독(173cm).

사진을 비교한 누리꾼들은 "나 키 173인데 이승우 실제로 봤을 때 머리 반개는 작아 보였다", " 이승우가 스타긴 스타다. 키 하나 갖고 왈가왈부하네", "축구선수가 실력이 중요하지, 키가 뭐가 중요하냐"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공식 개막전에서 수원FC 공격수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광성중 시절이던 2011년 유럽축구 명문 클럽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를 떠난 이후 11년 만에 돌아와 치른 K리그 데뷔전이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유의미한 모습을 남겼다는 평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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