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핸드폰' 사용 장면 공개한 정형돈… 사과 방식도 남달랐다
2022-02-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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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핸드폰 사용한 정형돈
유튜브에 영상 올린 뒤 바로 사과해
방송인 정형돈이 유튜브에 핸드폰을 사용하며 운전하는 영상을 올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경찰에 자수해 범칙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정형돈의 울산 악마 로터리 출근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울산에 있는 유명 로터리 3곳을 방문했다.
해당 로터리는 교통 혼잡이 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은 이곳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신복로터리', '태화 로터리길', '공업탑 로터리'를 방문했다. 그러던 중 정형돈은 로터리 쪽 교통이 생각보다 원활해 지역 주민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결정했다.
뒷좌석에 있던 PD가 정형돈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정형돈은 왼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운전하면서 오른손으로는 핸드폰을 든 채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이어 갔다. 전화를 받은 주민 A 씨는 "퇴근길에는 정말 많이 막힌다. 그런데 출근길은 원활해진 지 좀 됐다. 저도 쌩쌩 달리는 중이다"라고 말해 정형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전화를 끊은 뒤에도 계속해서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들고 있었다. 이후 자막으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명백한 불법이다.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편집이 가능한 장면이었지만 의도적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적발 시 승용차의 경우 6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정형돈은 댓글을 통해 "영상 내용 중 한 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인터뷰한 장면이 위법 사항으로 판단돼 직접 경찰서로 가 자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