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짜 대단한 '이유', 정말 화들짝 놀랐습니다
2022-02-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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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 국민 설문조사 결과 '91%' 지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며 대치전을 펼치는 등 고군분투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과거와 지지율에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키예프 인디펜던트,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우크라이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Ratings)'가 루간스크, 도네츠크 지역, 크림반도 제외 모든 지역에서 18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1%가 "젤렌스키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점은 젤렌스키 지지율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고루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반' 러시아 정서가 강한 우크라이나 서부, 중부에서만 90% 넘는 지지율이 나왔다.
2019년 5월 우크라이나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한 젤렌스키는 1978년생 올해 45세로 사실 '코미디언' 출신이다.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 경제학을 전공했던 그는 코미디언의 꿈을 따라 1997년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코미디언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던 그는 2015년 자신이 참여, 제작한 시트콤 '인민의 종'(Слуга народу)에서 부정부패에 저항하며 청렴한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연기,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대 시청자 수 2천만 명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국민들의 '가상 히어로'로 등극했다.
이런 흐름에 더해 마치 운명처럼 '인민의 종' 출연진들이 2018년 동명의 실제 정당을 창당했다. 곧 젤렌스키 역시 후보로 나서며 대선 레이스에 합류,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력과 침공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도망갔냐"는 여론에 직접 우크라이나 시내에서 영상을 찍으며 "나 도망 안 갔다. 내게 필요한 건 피신이 아니라 탄약이다. 남아서 싸울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