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으로 비상 걸린 편의점 상황... 결국엔 호소문까지 걸렸다 (인증)

2022-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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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재출시된 '포켓몬 빵'
씰 모으려는 일부 고객들 행패 골머리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이 재출시되자 일부 편의점이 비상에 걸렸다.

서울시내의 한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서울시내의 한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최근 에펨코리아, 루리웹, 개드립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켓몬 빵으로 비상 걸린 편의점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한 편의점 고객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매장 인증샷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내 한 편의점 매대에 지난 24일부터 재출시된 포켓몬 빵이 진열돼 있다.

포켓몬 빵이 진열된 편의점 매대. /에펨코리아
포켓몬 빵이 진열된 편의점 매대. /에펨코리아

눈길을 끄는 건 진열장 위에 부착된 안내문이다. 한 소녀가 오열하는 그림 옆 말풍선에 '꼬집고 뒤집어 보셔도 '띠부띠부씰'은 안 보인다. 빵이 망가지니 자제해달라. 운에 맡기고 골라 달라. 대신 제가 준비 많이 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일부 고객들이 본인이 소유한 스티커와 중복되지 않는 스티커를 발견하기 위해 포장지 안 빵을 훼손, 이를 참지 못한 점주의 호소문으로 보인다.

'포켓몬 빵'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큰 인기를 끌던 1999년에 처음 출시됐다. 빵 안에는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 '띠부띠부씰'이 들어 있어 수집욕을 자극했다. 당시 안에 든 스티커만 가져가고 빵은 버리는 일이 벌어져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월평균 500만 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재출시된 '포켓몬 빵'에는 총 159종의 스티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예약 한 사람도 있더라. 마침 3개 있어서 운이 좋다 했더니 전부 예약이었다 ㅠㅠ" "어른 됐으면 행패는 부리지 마라..." "나이값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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