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우크라 침공하나…러시아 정치인들의 진심 “푸틴에게 속았다”
2022-03-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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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
러시아 공산당 상원의원 “푸틴이 가장 가까운 이웃과의 전면전 숨겨”
러시아 정치인들마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나섰다.

러시아 의회에서 푸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뱌체슬라프 마르케프 러시아 공산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틴이 가장 가까운 이웃과의 전면전을 숨겼다"라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그는 "전면적인 침공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만일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러시아 군대가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될 것이라는 정부 법령을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푸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알려졌던 올레그 스몰린 공산당 의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을 때 충격받았다"라며 "러시아 지식으로서 군사력은 정치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강경한 의사를 표명했다.

또 미하일 마트베예프 공산당 부대표는 "나는 평화에 투표한 것이지 전쟁에 투표한 게 아니다"라며 "러시아를 위해서라도 돈바스가 폭격당하지 않고 키예프가 폭격당하지 않게 (러시아가) 방패가 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마트베예프 부대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바뀌어서 삭제한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나의 조국"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러시아 정치인들의 발언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러시아가 헌법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푸틴이 독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 시민들과 정치인들까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푸틴은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