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응원'한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증손녀는 윤석열 지지했다

2022-03-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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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대선 유세 벌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백범 김구 후손들은 각각 다른 후보 지지해 눈길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후손들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사뭇 다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았다.

백범 김구 동상 /이하  뉴스1
백범 김구 동상 /이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일 오후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씨와 함께 서울 명동에서 유세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용만 씨를 소개하며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공군 장교로 임관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라며 "누구처럼 부동시로 (군대를) 안 가지 않았다"고 말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갖고 김용만 백범김구 선생의 증손자와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갖고 김용만 백범김구 선생의 증손자와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있다

연단에 선 김용만 씨는 "어제 일본군 강제징용, 성노예정의연대 등 피해자를 만났는데 최근 대선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했던) '일본군이 한반도에 유사시 개입할 수 있다'는 말을 서글프게 하셔서 위로의 말을 전해드리고 왔다"며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일본군 군화 소리에 치를 떠는 분들이 존재하고 그런 분들에게는 이런 말 한마디조차 매우 큰 상처가 된다"고 연설했다.

김영 교수  / 유튜브 '시사포커스'
김영 교수 / 유튜브 '시사포커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신촌 유세 현장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김구 선생의 증손녀인 김영 순천향대 교수가 등장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안보를 최우선시해 국민을 존중하고 나라를 회복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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