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가족마저 잃은 '메리'…이제 돌봐줄 가족이 없습니다” [함께할개]
2022-03-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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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와 함께 살던 반려견 메리
가족 모두 세상 떠나... 입양처 찾는 중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유기묘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유기묘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ksm3447@wikitree.co.kr
유일한 가족을 잃어버리고 혼자 남게 된 반려견 '메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에는 노부부가 기르던 강아지 '메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 씨는 "메리는 이미 한 번 유기된 강아지였다. 그러던 중 한 노부부께서 유기된 메리를 키우시기 시작했다. 예쁜 옷이나 좋은 사료는 못 먹었어도 사랑 하나는 듬뿍 받으며 자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혼자서 아이를 키우셨다. 메리는 할아버지의 말벗이 돼 할머니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가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랬던 메리에게 갑작스럽게 불행이 닥쳤다. A 씨는 "메리를 키우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셨다. 갈 곳이 없어진 메리는 또다시 보호소에 보내져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메리가 노부부에게 받은 사랑을 이렇게 끝내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임시보호처를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메리는 안락사 하루 전 임시 보호처를 찾을 수 있었다.

A 씨는 "아직 메리가 마음의 문을 완전히 열지는 못했다. 더 이상 슬퍼할 일이 없도록 새로운 가족이 필요한 순간이다"라며 입양을 호소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