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캠 생방송 중 들린 ‘의문의 소리’… 아프리카TV “청소년 유해” 채널 정지 조치

2022-03-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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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중 도어락 소리 들려
“옆집서 나는 소리” 거짓말

아프리카TV BJ 바비앙 /  바비앙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아프리카TV BJ 바비앙 / 바비앙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남자친구와 동거한다는 의혹을 받은 아프리카TV BJ 바비앙이 채널 정지 조치를 당했다.

아프리카TV는 8일 바비앙에 대해 이날부터 11일까지 3일간 채널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정지 사유는 ‘청소년 유해’다. 아프리카TV는 청소년 유해에 대해 ‘과도한 욕설, 선정적인 복장, 부적절한 발언 또는 행위 등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에 저해가 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바비앙 채널은 왜 제재를 당한 것일까. 그는 전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관 도어락 소리가 들리자 옆집에서 나는 세탁기 소리라고 주장했다.

열혈 팬이 '휴대폰 방송으로 집을 보여달라', '왜 집안에 칫솔이 두 개냐'라고 말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바비앙은 "도어락 소리는 옆집에서 난 것 같다", "칫솔은 이사할 때 도와준 친구의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앙은 생방송 종료 후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도어락을 열고 집에 들어온 사람은 남자친구가 아닌 친오빠라고 주장하며 “사실 친오빠가 금요일부터 본가 같이 가려고 제 자취방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대로 말하기엔 정신이 없었다. 바보 같은 생각으로 (오빠를) 방송에 노출시켜서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바비앙은 "열혈팬에게 친오빠라는 점에 대해 사실 확인까지 했다. 다른 열혈팬분들에게도 사실 확인해 줬다"며 "사소한 일을 큰 사건으로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 혼자 개인 방송이 재밌어서 하는 거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바비앙 채널이 정지당한 이유를 놓고 수근대고 있다. 바비앙이 시청자들에게 말도 안 되는 해명을 늘어놓고선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바비앙이 채널에 올린 글.
바비앙이 채널에 올린 글.
BJ 바비앙 채널
BJ 바비앙 채널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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