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가 결국 폭발했는데…페이커의 '소신 발언', 반응이 심상치 않다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중국 프로 선수 관련 소신 발언을 했다.

페이커는 지난 9일 트위치 생방송을 진행했다. 문제의 상황은 롤 솔로 랭크 연습 도중 발생했다. 게임을 과도하게 던지는(상대 팀에게 일부러 져주는) 유저가 등장하며 페이커의 분노를 샀다.

페이커는 "어떻게 이런 애들을 매일 5판씩 만날 수 있나"며 "게임 10판 하면 5판은 이런 친구들이 나온다. 진짜 심각한 건 알고 보면 이런 애들이 프로게이머인 경우가 되게 많다"고 토로했다.

시청자들은 해당 유저가 중국 롤 리그 LPL의 TES 소속 탑 라이너라고 제보했다. 그러자 페이커는 "저렇게 할 거면 중국 계정 밴(정지) 때려야 한다.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나. 솔직히 왜 중국 프로가 한국 슈퍼 계정을 받는지 궁금하긴 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뭔가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안 되지 않나. 2015년부터 계속 참았다. 왜 정지를 당하지 않나 싶었는데, 항상 프로게이머였다"며 "한국 프로가 저 정도로 박는 건 본 적이 없는데 항상 중국 프로거나 일반인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이용자들은 "이렇게까지 화난 페이커를 본 적 없는 것 같다", "중국 프로들은 모두 뛰어나다. 단지 일부의 나쁜 태도가 문제일 뿐", "일부 중국 프로 선수들 한국 서버에서 악질처럼 행동하긴 한다. 지난 몇 주 동안 스트리밍을 봤는데 한국 플레이어들 보고 '한국 개'라고 부르는 걸 자주 목격했다", "저 선수가 왜 저렇게 뻔뻔하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TES 팀이 왜 저 선수를 붙잡고 있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전통적인 스포츠와 비슷한 가이드라인이 프로 게임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문제의 시발점이 된 중국 유저는 LPL TES 탑 서브 '칭티안'으로 추측된다. 해당 아이디로 도유TV 방송을 진행했던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