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10CM 권정열... 제대로 날벼락 맞았다 (+소속사 사과문)
2022-03-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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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0CM 소속사, 팬 선물 재떨이 사용 공식 사과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
가수 10CM(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가 공식 사과했다.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는 지난 9일 '한 팬이 10CM에게 선물한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했다'는 주장의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는 10일 공식 트위터에 “10CM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는 “지난주 10CM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께서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사무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속사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이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비치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이 됐다”며 앞서 제기된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 전한다. 팬분에게는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러한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한편 지난 9일 트위터에는 ‘10CM 권정열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종이컵 일부가 재떨이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제보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정열님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종이컵 중 일부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전달하였습니다.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잘 쓰겠다고 말씀하셔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랐습니다.하지만 종이컵이 재떨이로 쓰이고 있는 것을 제보 받아 사진으로 확인하였습니다. pic.twitter.com/HrIl99y8Rn
— 𝟙𝟘 𝕋𝕙𝕚𝕟𝕘𝕤 𝕀 𝕝𝕠𝕧𝕖 𝕒𝕓𝕠𝕦𝕥 𝕪𝕠𝕦 (@10thing_about_u) March 9, 2022
작성자는 “자유롭게 쓰이길 바란 건 맞지만, 팬이자 제작자로서의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이 당혹스러웠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하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실제 종이컵이 재떨이로 사용된 모습이 담겼다. 권정열의 사진이 프린팅 된 종이컵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있어 논란이 됐다.
다음은 소속사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입니다. 먼저 10CM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주 10CM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께서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사무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속사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이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도록 비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이 되었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분에게는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전달해 주신 팬분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습니다. 더욱 주의하고 노력하며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