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포착된 '침펄' 이말년·주호민의 행적… 네티즌 감탄 쏟아졌다 (+이유)

2022-03-12 12:40

add remove print link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말년·주호민
산불 이재민 위해 통 큰 기부

'침펄'로 유명한 침착맨 이말년과 웹툰 작가 주호민이 동해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이웃들을 위한 조용한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말년, 주호민 씨 / 유튜브 '침착맨', 뉴스1
이말년, 주호민 씨 / 유튜브 '침착맨', 뉴스1

지난 5일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는 '경북 울진, 강원 산불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이라는 제목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측은 해당 글을 통해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원 삼척까지 이어지며 2019년의 강원 산불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며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거센 불길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산불 발생 직후, 희망브리지는 긴급 구호를 위한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 출동을 하였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여 정부부처 및 자치단체과 긴밀히 협조 중에 있다. 현재까지 생수 1만7600병, 모포 1000여 장, 마스크 1만9600장, 구호키트 286세트, 임시 대피소 칸막이 16동 등을 지원하며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계속해서 정확한 피해 현황과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구호 및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생했던 2019년 대형 산불의 기억, 다시 마주한 그 아픔 속에 있는 피해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삶의 터전과 생계의 터전을 잃은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나눠주세요"라고 기부 참여를 호소했다.

해당 기부 프로젝트의 참여 내역 / 해피빈
해당 기부 프로젝트의 참여 내역 / 해피빈

해당 기부 프로젝트에는 12일 오전 기준 5만 건이 넘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공개된 기부 참여 내역을 통해 주호민 씨와 이말년(침착맨)이 각각 1000만 원을 쾌척한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돈 많은 사람이라도 기부하는 마음은 쉽지 않은데 짝짝짝", "이 남자들 사랑할 수밖에 없다", "선행은 꼭 되돌아갔으면 좋겠다" 등 댓글을 달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 보러 가기)

앞서 이말년과 주호민 씨는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기부에 각각 1000만 원씩을 보태며 후원 행렬에 동참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