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먹방 올린 추자현, '이 단어' 잘못 써서 대망신 당했다

2022-03-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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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추자현이 SNS에 게재한 라면 먹방 영상
서경덕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배우 추자현이 난데없는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하 추자현 샤오홍슈(중국 SNS)
이하 추자현 샤오홍슈(중국 SNS)

추자현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고 불리는 샤오홍슈에 라면 먹방 영상 하나를 올렸다. 약 2분짜리 짧은 영상에서 그는 남편 우효광이 다양한 재료를 넣고 직접 끓여준 라면이라며 자랑했다.

이 영상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추자현이 자신의 샤오홍슈에 라면 먹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라며 "하지만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장면에서 김치를 자막에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돼 있다.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돼 있다.

그는 "안 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누리꾼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며 "작은 변화들이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댓글 창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댓글 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실망이다", "본인의 뿌리를 잃은 것 같다", "외화는 벌어도 고국은 버리지 마라", "돈이란 게 참 무섭다" 등 댓글을 달며 추자현을 거세게 비판했다. (댓글 보러 가기)

앞서 중국은 동북공정의 하나로 파오차이(중국의 절임 채소)가 김치의 기원이며, 김치의 종주국이 중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 시행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가 아닌 신치(辛奇)로 바꾸도록 했다.

우효광-추자현 부부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우효광-추자현 부부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추자현은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했다. 2005년 중국 진출 이후 한국보다 중국 활동에 더 매진했다. 2살 연하의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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