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이용자들이 들으면 '대경실색'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유)
2022-03-22 09:59
add remove print link
22일 YTN이 보도한 내용
보강공사 진행 중인 성산대교
서울 성산대교 이용자들이 불안해할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성산대교는 하루 통행량이 15만여 대에 육박해 31개 한강 교량 중 두 번째로 일일 교통량이 많다.

22일 YTN에 따르면, 서울 성산대교 일부 구간에서 무더기로 균열이 생긴 것이 확인됐다. 성산대교는 건설된 지 4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한 터라 2025년 완료를 목표로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미 공사가 끝난 구간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기사 보러 가기)
균열이 나타난 구간은 성산대교에서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남단 접속교 부분이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금이 하나도 가 있지 않아야 할 바닥판 곳곳이 갈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균열이 간 교량 바닥 판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공장에서 미리 만든 콘크리트를 가져와 까는 공법)로 시공됐다. 서울시가 공사 기간을 3개월 줄이겠다며 공사 도중 8억 원 넘는 추가 비용을 들여 공법을 바꿨는데 완공 1년도 안 돼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가 외부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부실시공으로 인한 균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조만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시공사와 감리업체에도 부실시공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노후화된 성산대교 남단을 보수·보강하는 남단 성능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해 3월 23일 전면 개통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