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맛집' 서울 여의도, 올해는 꽃길 걸을 수 있다(영상)

2022-03-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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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4월 8일 여의도 벚꽃길 제한적 개방
코로나19 이후 3년만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봄 내음 가득한 여의도 거리를 3년 만에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 이하 영등포문화재단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 이하 영등포문화재단

22일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일부 구간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봄꽃 구경에 나선 시민들에게 길을 내어준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역시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행사는 개최하지 않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추세에 맞춰 서울 벚꽃 대표 명소인 여의도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벚꽃길 방역 소독 강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30일 오후 12시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2시까지 여의서로 1.7km 구간(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은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 역시 주행이 금지된다. 이 기간 시민들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해당 구간을 걸으며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다년간의 여의도 전역 질서유지관리 노하우와 지난해 성공적인 제한적 봄꽃 산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질서유지를 계속하되,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고자 한다"라며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 공간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3년 만에 여의도 벚꽃길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의도 벚꽃길 제한적 개방 소식에 네티즌 반응 / 네이버
여의도 벚꽃길 제한적 개방 소식에 네티즌 반응 / 네이버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통해 "벚꽃 구경 오랜만이네". "올해 벚꽃은 더 예쁠 것 같아요", "벚꽃이 빨리 폈으면", "화사한 꽃, 힐링 되네요", "이번 봄에는 벚꽃 구경 좀 제대로 해보자"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5년부터 여의도 일대에서는 매년 4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렸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장 16년 만에 행사가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유튜브, 서울시·Seoul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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